줄거리를 살펴 보면, 새우는 운전을 하고 있고 조수석에는 넙치가 타고 있다. 주차장을 한 바퀴 둘러본 후 주차장 구석의 감시카메라 아래쪽 공간에 차를 주차했다. 넙치는 개불에게 문제가 생기면 새우에게 뒤집어 씌우라고 했다. 새우는 시체의 구석구석을 살폈다. 넙치는 넘어져있던 의자를 들어 매니저의 뒤통수를 가격했다.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혀 바닥에 앉혔다. 새우는 시체를 업었다. 넙치는 매장을 주장했고, 개불은 바다에 던지는 편이 낫지 않느냐고 했고, 새우는 고개를 저었다. 손으로 땅을 파보았지만 땅은 단단하게 얼어 있었다. 새우는 내려가서 삽을 사오겠다고 했고, 개불과 넙치는 새우를 못 믿는 표정이었다. 주차장에 도착해 시체를 다시 트렁크에 넣고 차에 올랐다. 새우는 운전석에 앉았고, 개불이 조수석에 탔다. 새우의 휴대폰은 진동했고, 은어에게서 온 전화였다. 그러나 새우는 받지 않았다. 셋은 패스트푸드점 간판을 보고 가게에 들어갔다. 새우버거를 먹으며 세 사람은 다시 웃기 시작했고, 새우는 현서가 임신했다는 말을 하고, 개불은 외국에 가기 싫다고 했다. 그리고 담배를 피우기 위해 세 사람은 마트 밖으로 나왔다. 해가 떠오르고 있었다. 라는 내용이다. 특별히 감동적이라거나 여운이 남는 소설이라기 보다는, 가볍게 읽혀지는 소설이었다. 은어로 표현되는 인물들의 세계, 살인사건과 시체, 그리고 시체를 트렁크에 실은 채 세 사람은 마트에서 새우버거를 먹고, 아침을 맞이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하며 웃는다. 소설에서 작가가 말하고자 했던 게 어떤 것이었을까 궁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