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연 단편소설 모음

부고: 아이스 아메리카노

작가의 말

엄마가 돌아가신 후 한참 시간이 흘러, 요양병원에서 생을 마감하게 되는 분들의 삶에 대해 생각하며 이 소설을 썼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유난히 좋아하셨던 엄마는 이제 내 곁에 없다.

살다보면 누구에게나 아픈 이별의 순간이 오고, 또 아픈 삶의 순간이 오지만, 그래도 우리에게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같은 삶을 지탱시켜 주는 뭔가가 있기 때문에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엄마 대신 소설 한 편이 나에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