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가 되니 아버지가 답답해하셨다. 그래서 여주 신륵사에 갈까, 했더니 좋아하셨다. 신륵사 주차장 옆에 작은 식품매장이 하나 있다. 종종 신륵사에 놀러갔다가 그곳에서 야채 등을 사서 온다. 오늘도 신륵사에 가서 장을 봤다.
몇 가지 샀는데 봉투 한 가득이었다. 집에 와서 사골곰탕에 오늘 사 온 표고버섯 2개를 썰어넣고 데워서 밥을 먹었다. 며칠 후에 잡채를 하려고 필요한 야채들을 사왔다. 요리하는 횟수는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요리를 하기는 한다. ㅎㅎ~ 맛있지는 않다.
친구들은 요리를 잘한다. 전라도 음식 맛 그대로 마치 한정식집에 온 것처럼 차려낸다. 친구집에 초대받아 밥을 먹고 왔던 날, 그 친구의 요리솜씨에 감탄한 적이 있다. 그런데 나는 요리를 못한다.^^
고향을 배경으로 소설을 한 편 써 보고 싶은데, 이젠 지명마저 낯설기만 하다. 슬픈 소설을 한 편 써 볼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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