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작가님의 <길모퉁이 추락천사>를 읽었다. 아름다우면서도 가슴아픈 소설이었다. 오래 전에 출간되었고, 이제는 절판되어, 교보문고 e북으로만 구매할 수 있는 책이다. 아름다우면서도 참 슬픈 소설 한 편을 읽고 나니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다.
소설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본다. 그냥 쓰면 소설이 되는 줄 알았던 오래 전. 나는 분량만 채우면 다 소설이 될 거라고 생각했고,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랬다.
소설을 공부하며, 이야기라고 해서 다 소설이 되지는 못한다는 걸 느끼게 되었다. 그래도 나는 여전히 소설이 되지 못할 이야기만 분량을 채워서 소설이라고 쓰고 있다. 언젠가는 나도 소설다운 소설을 쓸 수 있겠지. 라고 생각하며, 그냥 쓰기로 한다.
아버지가 내 소설을 읽으신 지 너무 오래됐다. 그 후 내가 완성한 소설이 없어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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