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잠을 자고 일어났다. 그래서 아침에 내 시간을 갖지 못하고 바로 알바하러 다녀왔다. 점심식사가 마땅치 않아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연어초밥을 배달시켜드리고 내 방으로 올라왔다. 2010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 당선작 <최초의 자살>을 책상 위에 올려두었다. 2010년 등단작들을 오늘 마저 다 읽어야 하는데, 요즘 독서에 속도가 붙지 않는다. 4월동안 좀 빡빡하게 소설을 읽으려고 했는데, 그냥 좀 천천히 읽어야 할 것 같다.
나는 운이 좋은 편이다. 행운이 늘 가득한 그런 편은 아니었지만, 내가 노력하면 늘 문이 열리곤 했다. 문이 마음에 안든다고 늘 투덜거리긴 했지만 지나고 보면 늘 그 문은 그때의 나에게 적당한 문이었던 거다.
어제는 딱 한 편의 소설을 읽었다. 오늘은 두 편 이상은 읽어야 할텐데.
독서를 많이 해야 하는데, 20대 때만큼은 독서가 잘 되지 않는다. 오랫동안 너무 독서를 안해서 그런가보다. 책 읽는 걸 좋아했던 내 이십대 때의 모습이 가끔 생각난다.
늦잠을 자고 알바하고 왔더니 하루가 더 짧다. 오늘은 조금만 놀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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