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마트가 바빴다. 일요일이라서인지 손님이 많아 정신이 없었다. 계산하는 일을 하는데, 이젠 조금 익숙해졌다. 오래 전, 평택에서 살때 잠시 마트에서 계산하는 일을 했다. 그때의 짧은 경력으로 알바 자리를 구할 수 있었다.
내가 힘들 때는 모든 일들이 힘들었는데, 내가 마음의 여유가 조금 생기니 모든 일들이 즐겁다. 결국 모든 건 내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 같다. 지금의 두 시간 반 알바가 나에게 딱 적당하다.
2010년 등단작 두 편을 오늘 읽으려고 한다. 내일부터는 2009년 등단작을 읽어야겠다. 이젠 조금 천천히 등단작들을 읽으려고 한다. 올해 1월 경부터 지금까지 나름대로 열심히 등단작을 읽었다. 가볍게 줄거리만 파악하는 정도였지만.
오늘도 느슨하고 편안하게 오후를 보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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