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연 단편소설
커피숍에 노트북을 가지고 가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소설을 고치고 싶었다.
그런데, 배터리가 8% 남아 있다고 해서 보니, 충전기 코드를 연결만 해두고 멀티탭 똑딱이를 켜지 않은 것이다.
오전 내내 배터리를 다 쓰고, 8% 밖에 남아 있지 않아 이제서야 똑딱이를 켜서 충전을 시작하며 밖에 나가지 못하고 다시 책상에 앉았다.
나이를 먹었나 보다. 이젠 건망증이 있다.
떡국을 한 그릇 먹고 땀을 흘리고 있다.
더워서 창문을 열어두었다.
겨울 바람이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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