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이 시작되면서부터 종이책을 읽기 시작했다. 딱 일주일이 지났고, 방금까지 책 3권을 읽었다. 스토리코스모스 소설선 002, 생활수업, 이야기는 어떻게 인생의 무기가 되는가, 이다. 2026년 일 년의 시작을 책과 함께 하고 있으니 보람있게 보내고 있다고 해도 될 것 같다.
나의 고민은 창작 아이디어가 거의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읽는 것은 재밌고, 좋고, 익숙한데, 창작은 잘 되지 않는다. 그러면 독자로만 남을 것인가, 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도 해 봤다. 하지만 이미 그러기엔 내가 쓰고 싶은 욕구를 많이 느낀다는 게 문제이다. 게다가 소설 공부는 재밌다. 그래서 잘 써지지 않더라도, 아이디어가 없더라도, 그냥 지금처럼 공부하며, 써 보며 지내기로 했다.
읽을 책들이 잔뜩 쌓여 있다. 올 한 해동안 절대 다 읽지 못할 책들이 쌓여 있다. 그래서 나는 그저 열심히 읽기만 하면 된다.
이십대 때 읽었던 것으로 기억되는,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라는 책을 책장에서 꺼냈다. 어제부터 읽기 시작한 <뇌, 생각의 출현>이라는 책과 함께 천천히 읽어보려고 한다.
아버지의 간병을 한다는 핑계로, 내 건강을 회복한다는 핑계로, 내 시간을 참 소중하게 잘 보내고 있다. 날마다 집에서 책이나 소설을 읽고, 노트북을 하고, 때때로 멍하니 시간을 흘려보내는 요즘. 중년의 여유를 만끽하고 있다.
작년 말에 회사를 퇴사하고 나서부터 일 년 넘게 체중감량 중이다. 일을 하며 체중이 많이 늘어났는데, 천천히 빼다 보니 생각보다 많이 빠진 것 같기도 하다. 오늘 산책을 했는데 몸이 가벼워진 게 느껴졌다. 더 건강해진 느낌이다.
저녁 9시 33분. 뭔가를 더 읽기에는 시간이 늦은 것 같다. 오늘 하루는 이걸로 마무리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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