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시절에 같이 일했던 언니가 전화를 했다. 그 언니는 중국인이다. 한국에서 돈을 벌고 싶어서 가족들과 떨어져서 혼자 지내며 일을 하는 언니이다. 일을 하던 회사가 광주로 이전을 해서 일을 그만두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내일배움카드로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공부하고 있다고 한다. 자격증 취득이 너무 어렵다고 나에게 하소연한다.
실습 끝나고 서울 갈게 얼굴 보자. 언니가 나에게 말했다. 9월 중순 경으로 날짜를 잡아두었다. 함께 일했던 또 한 명의 동생과 함께 오겠다고 한다.
기운이 하나도 없어서 종일 누워 있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전화가 와서 놀랐다. 목소리에 힘이 하나도 없어. 많이 아파? 언니가 나에게 물었다. 아버지 돌아가셔서 많이 힘들지? 라고 위로해주며.
언니도 어쩌면 멀지 않은 시간 내에 다시 중국으로 가게될 지도 모르겠다고 한다. 일이 없으면 가야지, 라고 하며. 같이 일했던 동생도 조금만 더 일하고 고향으로 가겠다고 했다. 이제 다들 떠날 시간이 되어 가나보다.
여전히 기운은 없다. 축 쳐져 있어서 더 기운이 없나. 강의 들을 준비도 슬슬 해야 하고, 숙제도 해야 하는데, 자꾸만 미루고 있다. 9월은 비워두려고 했는데, 뜬금없이 약속이 생겼다. 신나게 하루 놀고 나면 기운이 조금 생길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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