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한 번 머리를 자르러 미용실에 간다. 비가 오려고 하는데 우산도 없이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자르고 왔다. 원장님은 그 사이에 살이 많이 빠졌다. 일이 힘드신가 보다.
더 예뻐지셨네요. 하자 힘없이 웃으신다.
나도 일할 때는 저렇게 지쳤었지, 하는 생각을 하며 머리를 잘랐다.
집에 오니 아버지가 낮잠을 주무신다. 티비 혼자 허공에 소리를 내고 있다. 티비를 끄면 일어나실까봐 그대로 두고 내 방으로 왔다.
강의 텍스트를 다시 한 번 읽어야 하는데,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합평문들이라도 한번 훑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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