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들은 강의내용을 노트에 정리했다. 아르바이트 가기 전에, 모닝커피를 마시고 있다. 비가 쏟아질 것만 같은 흐린 날씨이다.
메밀전과 소고기육전을 부치려고 인터넷 쇼핑몰에서 재료들을 주문했더니, 새벽에 배송됐다. 오늘과 내일은 전을 부쳐야 겠다. 아버지의 술안주이다.
쌀쌀한 바람을 맞으며, 커피를 마시는 아침. 이런 소소한 행복이 나는 참 좋다.
직장을 그만두고 아르바이트로 살아가려고 하는 나를 보고, 아버지가 허허 웃으신다. 병원 치료 때문에 직장 생활이 어렵다고 아버지께 말씀드렸고, 아버지는 알겠다고 하셨다. 그나저나 오후 알바를 구해야 하는데 잘 안 구해진다.
오전 두 시간 반 동안의 아르바이트가 생활에 약간의 활력을 준다. 이제 아버지와 잠깐 시간을 보내다가 아르바이트를 하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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