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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1교시 언어이해>를 읽고2025-03-0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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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러 가기 전에, 2015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작 <1교시 언어이해>를 읽었다.

소설이 참 좋다.

내일 다시 한 번 읽고 정리해야겠다.


출력해 둔 소설 중 읽지 않은 소설이 7편쯤 되는 것 같다.

며칠 내로 다 읽을 생각이다.


동적으로 살다가 정적인 삶으로 전환 중이다.

잠시 정적으로 살아보려고 한다.


합평받았던 내 소설은 끝없이 고쳐야 할 것 같다.

아직은 소설 쓰고 고치는데 익숙하지 않아서 한 편을 쓰고 고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

그래도 회사 퇴사 후 꾸준하게 조금씩 소설을 읽고 강의를 들어서 조금 나아진 것 같다.

다음 학기에, 내가 봤을 때 만족스러운 소설로 고쳐서 발표하고 싶다.


소고기 육전을 만들어서 술안주로 드렸는데, 아버지가 드시고 싶다고 했던 안주임에도 불구하고, 아버지가 잘 못 드신다.

안주가 마땅한 게 없어서 아버지가 술을 조금만 드셨다.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해야 할까. 


아침 저녁으로 한식으로 식사를 한다. 

국과 밥, 간단한 밑반찬 몇 가지, 종종 생선구이나 생선조림, 야채들, 부침개나 간단한 음식들로 보통 차려지는 밥상이다.

아버지가 조금씩 한식 식사에 적응하고 계신다.

원래 한식을 좋아하지 않으신 분인데, 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드신다.

아버지께 매번 배달음식을 주문해 줄 수 없다고 엄포를 놓았다.


아버지가 장어구이가 드시고 싶다고 해서 인터넷 쇼핑몰에서 민물장어 한 팩을 주문했다.

예전같으면 배달시켜 드리거나, 자동차로 전남 나주까지 내려가서 구진포에서 장어를 사 드렸을 텐데, 이젠 자동차도 팔아버렸고, 나도 장거리 운전할 만한 체력도 안 되고, 배달시키면 양도 너무 많다.


아버지는 조금씩 바뀐 환경에 적응하고 계신다.

예전처럼 금전적으로 잘 해드리지는 못하지만, 대신 알바하는 시간을 빼고는 아버지와 많은 시간을 함께 하니까.

물론 내 방에서 공부하는 시간도 많지만, 그래도 필요할 때에는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요리도 해 먹고, 커피도 마시니까.


아버지와 단둘이서 함께 살기 시작한 지 만 5년 반이 되었다.

그동안은 금전적으로 효도했는데, 이젠 돈 대신 마음으로 잘해드리고 싶다.

돈과 마음 모두를 함께 잘해드리기에는 내가 능력이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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