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구름이 잔뜩 낀 회색빛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오늘 아침에 볼 일이 있어서 서울대입구역 근처에 다녀왔다. 집에서 걸어서 왕복 30분 정도의 거리이다. 거리를 걷는데 빗방울이 하나씩 툭툭 떨어지기 시작했다.
볼 일을 보고 나와서 우산을 사야하나 고민했는데, 비가 오지 않았다. 집 근처에 도착하니 또 한두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세탁소에 들러 수선을 맡긴 옷을 찾아서 집에 왔다.
아버지와 잠시 시간을 보내며 옷장 정리를 했다. 여름옷들을 집어넣고 가을옷들을 꺼냈다.
곧 가을이 지나고 또 겨울이 올 것이다. 짧은 가을을 실컷 즐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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