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외편> : 장자 지음, 오현중 옮김, 홍익출판사 제1편 ‘병무’ 중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려 하지 않고 외부의 모습을 보려 하거나, 자신이 가지고 태어난 것에 만족하지 않고 다른 것을 더 얻고자 하는 사람은 남의 것을 얻고자 하는 사람이지, 자신의 것을 얻고자 하는 사람이 아니며, 남에게 적합한 것을 추구하는 사람이지, 자신에게 적합한 것을 추구하는 사람이 아니다.
예전에 <외편>을 읽으며 노트북에 이 구절을 적어두었다. 오늘 이걸 발견하고 다시 읽어보았다. 나는 나에게 적합한 것을 추구하는 사람인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비교의 대상이 남이 될 때 삶이 힘들어지는 것 같다. 비교의 대상이 내가 되어야 한다.
나는 내 모습을 얼마나 정확하게 바라보고 있는 것일까.
좋은 구절을 다시 한 번 읽으며 내 마음을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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