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4 3장 써 둔 소설을 계속 쓰려고 하는데, 아무 생각도 안 난다. 구상을 새로 해 봤는데 말도 안되는 구상이라서 폐기해야 할 것 같다. 새로운 갈등을 만들어줘야 할 것 같은데, 내가 제일 못하는 게 갈등 만드는 것이다. 사건이 약해서 이야기를 못 풀어내는 건지, 사건을 내가 잘 못 풀어내는 건지... 휴지통에 버린 한 소설은 그래도 끝까지 쓰기는 했는데, 이건 3장으로 끝나게 될지 계속 쓸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그래도 목표는 10월 말까지 초고를 다 써 보는 것이다.
인풋은 많이 한 것 같은데, 아웃풋이 잘 안되는 지금의 상황. 독서는 이제 익숙해졌는데, 창작이 안되는 슬픈 현실. 내년까지 노력하면 창작도 익숙해 질 거라고 믿기로 했다.
잠이 안 오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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