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재중 전화 상대에게 전화를 걸었다. 늘 전화통화를 했다 하면 오래 통화하는 상대이다. 두 시간 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다를 떨었다. 그리고 나서 삼겹살을 넣어 라면을 끓여 먹었다.
시를 쓰시는 분이라 곽재구 시인의 <사평역에서> 라는 시집을 선물해드렸다. 통화를 하면서 인터넷 서점에서 구입해서 주소를 물어서 입력하고 결제를 끝냈다. 문학 이야기도 하고, 사람 이야기도 하고, 인생 이야기도 하면서 오랜 통화를 했다.
문예지 활동을 그만 하겠다고 했더니 전화를 하신 것이었다. 당분간 공부만 하고 싶다고 했다. 올해 들어서는 소설도 거의 보내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나를 이해하시는 것도 같았다. 가끔 통화하기로 하고 전화를 끊었다.
긴 통화를 끝내고 나니 오늘 하루가 어느새 다 끝나가는 느낌이다. 슬슬 강의 들을 준비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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