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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하루치의 독서를 끝내고2025-11-19 18:58
작성자 Level 10

오늘 하루치의 독서를 끝냈다.

날마다 하루 세 편 이상의 단편소설을 재독하며 지내는 요즘이다.

오늘은 여섯 편을 읽었다.

한 번 혹은 여러 번 읽었던 거라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올해의 여섯번 째 소설은 7장 분량에서 멈춰있고, 중반 이후는 날림으로 줄거리만 대충 쓰듯 갈겨 썼다.

이건 내년 초까지 천천히 수정하려고 한다.

내년 2학기 강의 시간에 제출할 생각이다.


올해 남은 시간동안은 천천히 독서를 하거나 생각을 정리하며 보내려고 한다.

아버지 케어를 해드려야 해서 요즘은 내 시간이 줄어들었다.

같이 있어 드려야 마음 편해 하시고 좋아하시니까 아무래도 혼자 있는 시간이 줄어든다.


식사를 못 하시는 아버지가 이젠 물 외에는 마시는 것도 거부하신다.

물도 기도로 넘어가기 일쑤이다.

그래서 인터넷 쇼핑몰에서 빨대를 주문했다.

빨대로 빨아 드시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


하루치의 독서를 끝내고 나니 뿌듯하다.

2012년 신춘문예 등단작부터 역순으로 2002년 등단작까지 읽으면 재독이 끝난다.

올해 안에 재독을 끝내고 싶다.


백수 생활을 하며 방황을 하다가 나만의 삶의 루틴을 만들었다.

아침에 일어나 독서를 하고, 잠깐 쉬고, 오후에 소설을 쓰거나 아니면 다시 독서를 하는 방식으로 하루를 보낸다.

중간 중간 아버지의 호출에 응하면서.


편하게 사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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