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목욕시키고 나서 오랜만에 카페에 왔다. 선물받은 아메리카노 쿠폰이 유효기간이 다가오고 있어서 바람도 쐴 겸, 커피도 마실 겸 나왔다. 내 소설을 읽으며 끙끙대고 있다. 오늘은 더 이상 진도가 나가기는 힘들 것 같다. 강의시간에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수정을 하려고 하는데 쉽지 않다. 강의 내용대로 잘 고쳐지면 내 소설 쓰기 실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 같다.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있다. 날씨가 덥지만, 이열치열이다.
취재를 바탕으로 쓴 소설이라 쓰기가 쉬울 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다. 내가 화자가 되는 상상을 하며 쓰고 있지만, 온전히 감정이입이 되지 않은 것 같다. 화자를 내가 좀 더 이해해야 이 소설을 고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은 화자의 마음에 대해 생각하며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창밖의 사람들을 구경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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