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연 홈페이지
아버지가 목욕을 안한다고 내내 버티시다가 오랜만에 오늘 목욕을 하셨다.
목욕을 시키고 나서 얼굴에 로션을 발라드리고, 옷을 갈아입혀드렸다.
아버지는 아이처럼 좋아하셨다.
카페에서 나와 집에 오면서 재래시장에서 사 온 고로케를 아버지와 함께 먹었다.
오랜만에 고로케를 드시며 아버지는 웃으셨다.
아버지께 내 소설을 읽어드렸다.
아버지는 눈을 감고 내 이야기를 들으셨다.
저녁 내내 아버지는 기분이 좋으신지 웃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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