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쓴 소설을 꺼내보았다. 소설이 아니라 에세이 느낌이 너무 강하다. 잘 써진 한 편의 에세이 같은 느낌. 그게 선생님께서 늘 지적하시는 부분인데, 이번엔 그게 극도로 강화됐다. 계획서를 쓸 때에도 불안하긴 했는데 결국은 극복하지 못했다. 완성작을 쓰라고 하셨는데, 이 에세이를 어떻게 완성작으로 바꿀 수 있을까.
잘 썼다고 뿌듯해하며 덮어두었던 소설이 결국 나의 아킬레스건이 되었다. 이 과제를 내가 해결할 수 있을까? 이걸 해결해야 내가 진짜 소설을 쓸 수 있을 것 같다.
밤에 일어나 이 에세이 소설을 붙잡고 멍하니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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