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두번째 소설 초고를 다시 쓰고 있다. 5장 정도 썼다. 4장 정도 더 써야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일단 요약된 부분도 있긴 하지만 생각나는 대로 써 봤다. 장면이 생생하게 써진 부분도 있고, 설명형으로 줄거리 요약으로 끝난 부분도 있다. 첫번째 소설과 이 소설은 애착이 심한 소설이다. 첫번째 소설은 몰입이 잘 되서 편하게 썼는데, 이 소설은 더 어렵다. 몰입도 잘 안되고, 머릿속으로만 쓰려고 하니 소설이 잘 되질 않는다. 올해는 이 두 편만 애착형 소설로 마무리하고, 나머지는 조금 가볍고 단순하게 써 보고 싶다.
올해는 참 나름대로 시간을 잘 활용하며 보내는 것 같다. 1월에는 열심히 계획서들을 만들고 책을 읽었고, 2월에는 농떙이를 부리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소설 한 편을 완성작으로 만들었고, 두번째 소설 초고를 쓰고 있으니까.
봄이 오고 있다. 올 봄에는 여행을 못할 것 같다. 아버지가 누워 계시는데 혼자 여행을 갈 수가 없으니까. 올 한해는 집에서 방콕하며 책을 읽고, 소설을 쓰거나 계획서를 만들고, 공부를 하며 보내야겠다.
혼자가 될 날이 다가온다. 난 아버지가 내 곁을 떠나시면 온전히 혼자가 되어보고 싶다. 혼자 여행도 하고, 공부도 하고, 소설도 쓰면서 내 인생을 자유롭게 살아보고 싶다.
아버지를 휠체어에 태우고 동네를 돌아다닌 시간들이 많았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나를 한쪽으로만 너무 좋게 보고, 그 나름의 편견이 생겼다. 그래서 요즘은 그 편견을 깨주는 중이다.
두번째 소설은 완성작으로 만들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초고 수준으로는 쓸 수 있을 것 같지만, 첫번째 소설보다 나에게는 어렵다. 일단 분량을 채워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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