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브리치세계사1>, <논어>, <한국단편문학선2> 를 읽으며 하루를 보냈다. 이번달 말까지 이 3권을 다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많이 읽으려고 하기 보다는 그냥 편하게 읽으면서 느슨한 하루를 보냈다.
동네 카페에 가서 베이글에 치즈를 발라먹고, 초코라떼를 한 잔 마시고 왔다. 책 한 권을 가져가서 천천히 읽으며 간식타임을 가졌다.
저녁이 다 되어서야 오늘 처음으로 노트북을 켰다. 노트북으로 부분필사해둔 것을 매일 읽으려고 노력하는데, 오늘은 아직 읽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간은 잘도 흘러간다. 멍하니 흘려보내지 않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며 지낸다.
인간은 누구나 유한한 시간을 살아가는 존재이다. 태어난 시각을 인간이 스스로 정할 수 없듯이, 세상을 마감하는 시각도 인간이 스스로 정할 수 없다. 자연의 이치와 인간의 탄생과 죽음의 이치는 다르지 않다. 인간도 자연의 한 부분이다.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내게 주어진 삶을 살기 위해 노력했던 시간들이었고, 내가 해야 할 몫의 일들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시간들이었다. 이제 남은 시간은 내가 살고 싶은 대로 조금 자유롭게 편하게 살아가면 될 것 같다.
부분필사본을 읽고 오늘의 공부를 마무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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