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를 살펴 보면, 아이들 과제를 채점하는데 소린의 시험지는 온통 분홍색이었다. 점심시간에 소린이 교무실로 와서 죄송하다고 했다. 소린이 선글라스를 쓴 채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소린이는 구름이 복숭아색이라고 했다. 나는 소린에게 라식했냐고 물었다. 스펙트럼 관련 동영상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는데 소린과 소린의 짝이 선글라스를 가지고 투닥거렸다. 나는 선글라스를 압수하고 과학실로 찾으러 오라고 했다. 과학실로 소린이 선글라스를 찾으러 왔다. 일 년 전까지 벚꽃도, 복숭아꽃도 무슨 색인지 몰랐다고 하며 소린은 외할아버지가 선글라스를 주셨다고 했다. 소린은 적록색맹이었다. 라는 내용이다. 색감이 독특한 소린이 사생대회에 참여하고, 선글라스를 끼고 하늘을 바라보며 구름이 복숭아색이라고 한다. 소린은 유난히 분홍색을 좋아하는 아이이다. 알고 보니 소린은 적록색맹이었다는 이야기. 아버지가 적록색맹이라서 더 재밌게 읽었다. 아버지는 선글라스를 사용하지 않는데, 아버지가 보는 세상은 어떤 색깔일까, 소린의 이야기를 읽으며 그런 생각을 해 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