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구하기 어려워. 라는 친한 동생의 카톡이 왔다. 요즘 파트타임 일자리를 구하고 있는데, 마땅한 일 구하기가 어렵다는 거다. 요즘 파트 구하기 어렵더라고 답장을 보냈다. 그녀의 푸념이 조금쯤 이어졌다.
회사를 그만두고 놀기 시작한 지 9개월이 되었다. 9개월쯤 놀면 일하고 싶어서 좀이 쑤시곤 했는데, 이번에는 그렇지가 않다. 원하는 공부를 하고, 잘 못 쓰기는 해도 소설을 쓰기 때문일까. 아니면 너무 일하는 게 지쳤던 것일까.
시원한 아이스티를 마시고 있다. 벌써 저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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