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화장실 공사는 일단 끝났다. 내일 아침에 다시 오겠다고 하니, 내일까지는 일찍 일어나야 한다. 아니면 날을 새든지.
시집 한 권을 읽고, 앤드루 포터 소설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을 들고 다시 내 방으로 올라왔다.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어야겠다.
오후 햇살이 따뜻하다. 바람은 아직 찬 게, 아직은 겨울이다 싶다. 곧 봄이 오겠지.
화장실 타일을 그레이톤으로 붙여달라고 했더니, 절반쯤 완성된 화장실이 그레이톤으로 변해 있었다. 내가 그레이톤으로 해달라고 한 이유는, 때가 타도 잘 눈에 띄지 않기 때문이다. ㅎㅎㅎ~^^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다. 올 봄에는 일을 안 하고 실컷 산책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좋다. 따뜻한 봄이 오면, 동네 구석구석을 실컷 걸어봐야 겠다.
따뜻한 메밀차나 한잔 마셔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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