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note

제목귤을 먹으며2025-10-30 17:54
작성자 Level 10

겨울에는 늘 귤을 한 박스씩 산다.

이번에도 꼬마귤을 한 박스 사서 날마다 조금씩 까먹고 있다.

상큼하고 달콤한 귤이 맛있다.


단편소설 세 편을 추려서 오늘부터 읽고 있다.

새로 구상해야 할 소설의 공간적 배경을 생각해 두었는데, 막상 플롯을 짜려고 하니 막히기 시작한다.

나는 왜 소설을 쓰려고 하는가, 왜 그 소설을 쓰려고 하는가, 라는 주제부분이 부실한 것 같기도 하고.

갈등도 없고 사건도 없는 소설을 이젠 그만 써야 할텐데, 나는 무의식중에 그런 구상만 하고 있다.


작성해둔 플롯 한 개를 적어둔 채로 다른 이야기를 생각하고 있다.

다양한 플롯들을 다양하게 작성해 보는 것도 공부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잔잔한 일상의 이야기를 써 보고 싶은데, 너무 잔잔하니 소설이 되질 않는다.

또 수기같은 소설이라는 말을 들을까봐 다른 구상을 해보려고 노력중이다.


나는 소설 구상을 제일 못 한다.

구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면 소설쓰기가 한결 편해질 것 같다.


귤을 다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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