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일찍 하루를 시작했다. 강의숙제를 하고 잠시 쉬고 있다. 새 소설을 구상하고 싶은데 아직은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 몇 개의 단어가 머릿속을 굴러다녔지만, 결국 포기했다.
팥을 불려두었다. 오늘은 팥을 삶아서 물을 넣고 믹서기에 간 뒤에 다시 끓여서, 팥물을 아버지께 먹이려고 한다. 식사를 거의 못 하시니 걱정이다. 우유 한 잔을 몇 시간에 걸쳐 겨우 먹였다.
강의 숙제를 끝냈더니 조금 마음이 편해진다. 강의 텍스트를 내일과 모레 다시 한 번씩 더 읽어야겠다.
머리가 멍하다. 음악을 듣고 나서 소설을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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