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를 다녀왔다. 내일하고 모레 이틀은 알바를 쉬는 날이다. 대충 66~68시간 정도 나에게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아홉 편의 소설 중 한 편을 읽었다. 오늘 나머지 소설들을 다 읽기는 어려워서 잠시 노래를 들으며 놀고 있다. 오늘은 일찍 자지 않아도 되고, 편하게 놀아도 된다는 게 마음을 편하게 해 준다. 이틀간의 자유를 실컷 즐길 생각이다.
감기는 거의 나아가고 있다. 끙끙 앓았던 며칠 전에 비하면 지금은 몸이 정말 가벼워졌다.
몸무게가 1kg정도 줄었다. 이번 기회에 다이어트를 해보려고 생각중이다. 딱 3kg만 뺀다면 일단 성공인데 번번이 실패한다.
하루 두 시간 반만 일하는데도 하루가 짧다. 출근해서는 직원들과 손님들과 이야기하고 부대끼다 보면 시간이 금새 지나간다. 집에 와서는 아버지랑 조금 시간을 보내고 혼자 소설 읽거나 인터넷 서핑하거나 홈페이지에 낙서하거나 음악을 듣다 보면 금새 밤이 된다.
알바에 비해 회사생활이 참 빡빡했다 싶다. 시급은 동일한데 참 힘들게 회사생활을 하며 돈을 벌었구나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올 한 해 건강을 회복하고 나서 내년에는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다시 고민해 봐야 겠다.
일단 이틀동안 자유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다. 오늘은 천천히 느리게 오후 시간을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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