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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오랜만의 산책2026-08-17 20:04
작성자 Level 10

오랜만에 집에서부터 관악 경찰서 근처까지 걸었다.

내친김에 관악산까지 걷고 싶었지만, 너무 덥고 땀을 많이 흘려서 포기하고 벤치에서 세상을 바라보며 바람을 쐰 후에 집에 왔다.

여름 더위가 한풀 꺾였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걷기에는 덥다.

도로변 도보길 옆 벤치에 앉아 땀을 식히며 지나가는 차들을 바라보았다.

자동차들이 쌩쌩 속도를 내어 지나가며 일으키는 바람이 땀이 흘러내리는 얼굴에 시원하게 와 닿았다.

줄줄 흘러 내리는 땅방울과 시원한 바람 한 줄기를 느끼며 한동안 벤치에 앉아 세상 구경을 했다.


집에 와서 숙주나물 무침과 콩조림을 만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반찬들이다.

나는 반찬을 싱겁게 만들어서 반찬만 집어 먹는 걸 좋아한다.

간식처럼 반찬을 집어 먹는 거다.

내일은 잔멸치볶음도 만들려고 한다.


음악을 들으며 멍하니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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