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점심식사로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갈치찌개를 끓여두었다. 12시에 먹을래. 라고 말씀하셔서 잠깐 내 방으로 올라왔다.
제주 은갈치는 비싼데, 목포 먹갈치는 싸다. 먹갈치가 더 맛있는데, 어떤 사람들은 덜 신선한 거라고 말하기도 한다. 늘 은갈치만 사먹다가 옛 추억이 생각나서 먹갈치를 4마리 사 왔다. 1마리를 따로 포장해서 관리실에 주니 소장님이 좋아하신다. 내가 좋아하는 건데. 라시며 받으시길래, 구워 드시라고 말씀드렸다. 늘 라면만 끓여드신다고 해서 작은 선물을 했는데 좋아하시니 다행이었다.
점심 식사 준비를 끝내고 잠시 나만의 시간을 갖고 있다. '빨간 열매'라는 단편소설을 한 편 읽었다. 늦잠을 푹 잤더니 하루가 빨리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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