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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소설] 김민수, 플랫폼 : 2018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작2025-03-25 20:58
작성자 Level 10

줄거리를 살펴 보면, 

 

사비는 위원회에 인간 반출 사건을 조사받기 위해 출석했다. 위원회는 사비를 의심하고 있다. 즉석에서 다음 출석을 예고받았다.

사비는 모래사장에서 작은 고깃배 옆에 앉아 그물을 손보고 있는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남자와 사비는 함께 술을 마셨다.

현관을 나와 모로의 작은 집에서 새어나오는 환한 불빛을 보았다. 그리고 다시 작고 허름한 집이 보였다. 아이 울음소리가 났다. 사비는 아기에게 천천히 손을 가져다 댔고 아기는 울음을 멈추었다.

고깃배가 가까워지고 사비는 몸을 일으켰다. 관리자가 배에서 내렸다. 사비는 관리자에게 플랫폼에 데려다 달라고 말했다. 사비와 모로, 그리고 아기 하나를 데려다 달라고 했더니 관리자는 인간은 안된다고 했다. 이제 단 하나의 인간도 바깥으로 나갈 수 없다고 했다.

모로가 봤을 때 사비가 타고 온 것은 배가 아니라 가시 돋은 심해의 생명체였다. 플랫폼이 기울면서 경사가 지고 유모차가 바다에 빠졌다. 사비는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이제 가야 한다고 관리자가 말하며 사비를 플랫폼 위로 끌어올렸다. 관리자는 사비의 몸을 돌덩어리에 밀착시켜 묶었다.

사비는 얼어붙은 해변에 홀로 엎드려 있고 돌덩어리는 보이지 않았다. 훼손된 집들이 눈에 띄었다. 한때 집터였던 곳에 쌓여 있는 쓰레기 더미에 기대어 앉았다.

모로는 없고 사비는 경련을 일으키며 깨어났다. 그의 발치로 아기가 기어왔다. 아기는 귓속말로 그에게 꿈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사비는 아기를 앞장세워 꿈으로 향했다. 아기의 목덜미에는 번호가 적혀 있었다.

 

라는 내용이다.

 

기계인간과 다른 아기에 대한 이야기, 인간반출사건을 조사받는 사비와 사비에게 기어와서 사비를 꿈에 출석하라고 통보하는 아기의 이야기. 그 아기를 앞장세워 꿈으로 향하는 이야기, 그리고 아기의 목덜미에 적혀 있는 번호.

난해한 소설이었다. 나로서는 잘 이해되지 않는 소설이었지만, 독특한 매력은 있었다. 서사적인 소설임에 틀림없는데,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머릿속에 잘 그려지지 않았다.

사실주의 소설에 익숙해져 있어서, 이 소설을 읽기가 어려웠던 것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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