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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소설] 남궁순금, 바둑 두는 여자 : 2022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작2025-03-1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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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를 살펴 보면, 

 

기연은 개찰구를 빠져 나오던 바둑계의 입신킬러 최정을 우연히 만나게 되어 악수를 하고 헤어진다.

지난 달, 기연은 십여 년 해오던 글방을 그만두었다. 통장은 기연에게 자서전을 쓰고 싶어하는 우 교장 선생님을 소개해 줬다.

우 교장은 기연을 자기 집으로 초대했고, 차를 마시며 함께 바둑을 두었다.

갑작스레 병원에 입원하게 된 우 교장의 부탁으로 기연은 양 사범의 강의를 들으러 갔다. 우 교장은 기연에게 병문안은 오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기연은 수업이 거의 끝나갈 무렵 양 사범에게서 우 교장이 일부러 기연의 이름으로 수업을 신청해줬다는 것을 듣게 되었다.

통장은 기연에게 우 교장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장례식장에 가서 기연은 우 교장의 아들에게서 편지 봉투 하나를 건네받았고, 그 편지봉투에는 기연에게 보내는 우 교장의 마지막 문자가 들어 있었다.

 

라는 이야기이다.

 

바둑에 대한 이야기, 바둑 두는 여자 기연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읽었다. 글방을 그만두고 우 교장을 만나게 되어 자서전 쓰는 일을 도와주려고 했던 기연은, 우 교장 덕택에 바둑 수업을 듣게 되고, 우 교장의 부고를 듣고 장례식장에 가서 아들에게서 우 교장이 보내는 마지막 문자가 들어 있는 편지봉투를 전달받는다는 이야기이다.

바둑과 인생에 대한 이야기, 너무 늦은 나이는 없다는 말, 기연에게 승부를 가르는 하나의 도구에 불과했던 바둑이 인생을 담는 바둑으로 변해가는 이야기, 순리대로 두어야지 수를 제대로 읽지 못한 채 욕심을 내면 낭패를 보기 일쑤라는 말, 격이 있는 바둑은 무조건 두기만 해서는 안된다는 말, 기본을 갖추고 차근히 두다 보면 기력은 좋아지게 되어 있다는 양 사범의 말 등이 마음에 많이 와 닿았다.

바둑을 소설에 빗대어 생각해봤다. 그리고 바둑과 소설을 인생에 빗대어 생각하며 이 소설을 읽었다.

인생을 담는 도구로 소설을 생각하며, 열심히 읽고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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