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라는 책을 읽고 있다. 소설을 쓰는 방법에 대해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책이다. 읽을 때는 재밌는데, 읽을수록 제대로 된 소설을 쓴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깨닫게 된다. 일단 천천히 분량만 채워보자고 목표를 세웠다. 뭔 소리를 쓰든 일단 분량만 채워보는 걸로...^^
크리스마스 이브를 조용히 보내고 있다. 강의를 시작하면 작품을 제출해야 할텐데, 아직 준비된 작품이 없다. 잘 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다. 분량을 채워둔 것은 한 편이 있긴 한데, 무엇을, 왜, 어떻게, 라는 점을 생각했을 때 많이 모자란 것 같다.
너무 오래 책을 안 읽었고, 너무 오래 아무 생각도 안하고 살았다. 이십대 때에는 소설을 잘 못 썼지만, 독서는 열심히 했는데, 지금은 아무것도 하는 게 없으니 당연히 소설 쓰는 게 어려울 수 밖에.
올 한 해는 천천히 처음부터 배우는 마음으로 다시 시작해 봐야 겠다. 생각 외로 책이 잘 안 읽어지지만, 공부를 하면서 내 홈페이지를 조금씩 채워가려고 한다. 읽어야 할 책은 많고, 생각만큼 잘 읽어지지는 않는다.
크리스마스 이브라고 아버지가 술을 한 잔 같이 하자고 하신다. 안주를 준비해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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