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일찍 일어났다. 새벽 3시쯤 일어나서 스마트폰으로 단편소설을 한 편 읽고 놀다가 아버지와 우유를 한 잔씩 마시고 잠시 내 방으로 올라왔다. 아버지는 우유를 드시고 담배를 한대 피우신 후 다시 잠이 드셨다. 좋아하시는 연어초밥을 주문해 드려도 두 개 밖에 드시지 못하시는 우리 아버지. 식사량이 심각할 정도로 줄어들고 있어서 걱정이 많이 된다. 죽을 싫어하시는데, 이젠 죽을 좀 먹어보자고 설득했다. 전복죽을 맛있게 끓여드리겠다고, 월요일부터는 죽을 좀 먹자고 했더니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이시던 우리 아버지.
일요일 아침. 독서를 할까, 소설을 쓸까 생각중이다. 다시 슬슬 졸음이 몰려오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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