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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음악을 들으며2025-02-1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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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노래를 첼로연주한 유투브 동영상이 있어서 오랜만에 김광석 음악을 들었다.

그동안 듣지 못했던 흘러간 노래들을 들으며 혼자 저녁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후에 아버지와 함께 미용실에 다녀왔다.

깔끔하게 정리된 아버지의 머리를 보니, 내가 다 개운하다.

겨울에는 춥다고 휠체어를 타고 동네에 나가는 걸 싫어하시는 우리 아버지 때문에, 미용실에 가는 것도 큰 일이다.


친구는 지금 로마에 있다고 카톡이 왔다.

7일 뒤에 프랑스에 간다고 한다.

아이들에게서 해방되어 가고 싶어했던 유럽 여행을 하고 있는 친구를 보니 기분이 좋다.


오늘 강의 시간에 내 소설을 합평하는 날이다.

합평문들은 이미 읽었기 때문에, 내 소설에 어떤 문제점이 있었는지는 조금 알 것도 같다.

강의를 듣고 천천히 고민하며 다시 고쳐봐야 겠다.


방 안의 전등을 켜지 않은 채 어스름한 분위기를 즐기며 노트북 자판을 두드리고 있다.

이 어스름함이 나는 좋다.


감성이 많이 사라진 나.

요즘 내 감성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감정이 메말랐는데 회복이 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이제 내려가서 아버지의 저녁 식사를 챙겨드려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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