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난 주에 했던 CT 검사 결과를 듣는 날이었다. 진료 2시간 전에 도착해 채혈을 하고, 진료시간까지 꾸벅꾸벅 졸다가 종양내과 교수님을 만났다.
종양이 아주 조금씩 줄어들고 있어요. 이대로 계속 약 복용하면 될 것 같아요. 혈액검사 수치도 좋아요. 라는 교수님의 말씀. 결과에 따라 약 복용을 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던 터라, 교수님의 말씀이 정말 반가웠고 감사했다.
약에 내성이 생기지 않아 계속 먹을 수 있어서 참 감사했던 날. 호중구 수치도 좋다고 하니, 식사도 이 정도로 조절해서 먹으면 될 것 같다.
아버지께 결과를 말씀드렸더니 정말 좋아하신다.
두달 치 약을 받아왔다. 3월부터 일을 구할까, 6월에 일을 구할까 고민하다가 아버지께 여쭤봤더니, 6월부터 일하라고 하신다. 내 조건에 맞는 일자리가 요즘 많지 않아서, 자리가 나오면 입사지원을 해 봐야 할 것 같다. 천천히 다시 내 일상을 살아가야 할 것 같다.
일하기 전까지 소설 수정을 끝내고, 한 편의 소설을 더 구상하고 싶다. 가능할지 잘 모르겠다.
이제 슬슬 점심식사를 준비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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