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해야 할 일들이 있어서 이것 저것 하다 보니 벌써 오후 3시가 되어간다. 오늘은 소설도 못 고치고, 독서도 못 했다.
여름 내내 밖으로만 싸돌아다녔다. 사람들과 차도 마시고, 식사도 하고, 수다도 떨고, 나름대로 재밌게 보낸 것 같다. 이젠 다시 내 안으로 침잠해야 할 시간.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가을을 맞이할 준비를 하면서.
다음 학기 강의 시간에 발표할 소설 한 편을 써두었다. 그리고 두 번째 소설을 쓰고 있다.
가을부터는 독서를 하면서 소설을 되도록이면 많이 쓰고 고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여름 내내 여행은 많이 다녔으니, 방에서 선선한 가을바람을 쐬며 공부나 해야겠다.
오후 3시 5분 전. 바쁜 하루를 정리하는 뜻으로 통닭을 한 마리 주문했다. 혼자 통닭에 콜라를 먹으며 책이나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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