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아마 9시 뉴스를 보고 계실 것이다. 세상 돌아가는 건 알아야 한다고 하시며, 아버지는 매일 빠짐없이 뉴스를 챙겨 보신다. 오래 전의 아버지의 직업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뉴스를 만들고, 모니터링하는 게 아버지의 일이었으니까.
밤 9시. 두 편의 소설을 다시 한 번 읽고 간단하게 정리했다. 내일 한 편을 다시 읽고 정리한 후 숙제를 제출해야 겠다.
동해안 봄 바다가 보고 싶었는데, 올 봄에는 포기해야 할 것 같다. 대신 며칠 전에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에 다녀왔다. 서해안 바다는 누런 색깔이라 황해라고, 아버지가 말씀하셨다. 중국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들과 황사 등으로 서해안 바다 색깔이 누런 색깔이라고 하시며. 30분쯤 서해 바다를 바라보다가 집에 왔다.
9시 9분. 오늘은 일찍 쉴까 생각중이다. 스마트폰으로 웹북이나 읽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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