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치의 독서를 끝내고 따뜻한 커피를 마시고 있다.
강의 시간에 제출해서 합평받은 소설을 고쳐보려고 한글프로그램을 열었다. 하지만 첫 문장부터 막혔다. 어떻게 써야 하나. 이 두 사람을 어디에서 어떻게 처음 만나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한글프로그램을 도로 닫았다.
하루종일 짬짬이 소설 속의 두 사람에 대해 생각하다가 오늘 치의 독서를 끝내고 잠시 쉬고 있다. 에어컨을 틀지 않고 창문을 활짝 열어두었다. 바람은 불지 않지만, 공기가 후텁지근하지는 않다. 푸른 하늘과 흰 구름들을 감상하며 홈페이지에서 오늘의 낙서를 하고 있다.
달달한 믹스커피가 맛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