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 반까지 날밤을 새고 <작가란 무엇인가> 2권을 절반쯤 읽었다. 재밌고 잘 읽혀져서 잠이 오지 않았다. 아침에 잠깐 잠을 자고 일어나서 소설을 조금 고쳤다. 합평받았던 소설을 다시 고쳐 쓰는 중이다. 아무때나 자고 아무때나 책을 읽을 수 있는 자유를 실컷 누리는 요즘이다.
아직은 소설을 쓰는 시간이 너무 짧다. 집중해서 오랜 시간동안 쓰기가 힘들다. 조금씩 쓰다보면 나아질까. 이젠 책 읽는 것은 편해졌는데, 언제쯤 소설 쓰는 게 편해질지 모르겠다.
오후에는 아버지를 모시고 병원에 가야 한다. 순환기내과 약을 받아오는 날이다. 조금 일찍 나가서 아버지와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병원에 가야겠다.
아버지에게서 방금 전화가 왔다. 담배 가지고 내려와! 라는 전화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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