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해야 할 일들을 하고 나니 정오가 되었다. 내 방에 와서 커피를 마시며 오후의 계획을 세워본다.
어제 저녁에는 아버지와 함께 포차에 가서 소주를 마셨다.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해물 안주에 소주를 마셨는데, 아버지가 너무 좋아하셨다. 많이 드시지는 않았지만 기분전환은 된 것 같다.
아버지의 상태는 더 좋아질 수는 없지만, 컨디션은 많이 회복되셨다. 그래서 나도 다시 나의 일상을 되찾을 수 있게 되었다.
가을이 되었다. 이젠 여름이라기 보다는 가을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올해가 4개월 남짓 남았다. 남은 4개월 동안 열심히 읽고, 열심히 쓰고, 열심히 생각하며 살아야겠다. 요즘의 내 삶에 나는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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