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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소설 초고를 마무리하며2025-09-22 19:34
작성자 Level 10

참 힘들게 소설 초고를 마무리하고 있다.

단숨에 써지지 않아서 천천히 오랜 기간 쓰고 있는 소설이다.

막연하게 이런 이야기를 써야겠다, 라고 마음에 품고 있다가 조금씩 조금씩 풀어보았는데, 절대 완성될 것 같지 않던 초고가 어느새 분량이 거의 다 채워지고 있다.


이걸 완성하고 나서 몇 번 수정한 후에 다음 작품을 구상하려고 한다.

아마 빨라도 10월 초가 되지 않을까 싶다.

10월에는 서울이든 경기도이든 짧은 여행을 혼자 해 볼까 싶기도 하다.

경치 좋은 카페에 가서 반나절 정도 보내고 오는 것도 좋을 것 같고, 가까운 곳에 바람을 쐬러 가도 좋을 것 같다.

아버지와 함께 가지 않고 혼자 가는 여행을 오랜만에 계획중이다.


소설공부를 다시 시작한 지도 벌써 9개월이 지났다.

아직 소설을 빨리 구상하고, 빨리 쓰는 능력은 없다.

나는 구상도 느리고, 쓰는 것도 느리다.

다작을 해야 할텐데 나에게는 쉽지 않다.

내년에는 조금 더 많이 써 볼 생각이다.


독서의 비중을 줄이고 창작 비중을 늘리려고 한다.

일 년 가까이 많이 읽었으니 이젠 조금 천천히 읽어도 되지 않을까 싶다.

읽을 책들은 산더미같이 쌓여 있지만, 독서를 서두르지 않을 생각이다.


편안한 밤이다.

힘들게 한 편의 소설을 쓴다는 건 어쩌면 그 결과물보다 과정이 즐겁기 때문에 더 소중한 일이 아닐까 싶다.

몇 번의 수정까지 끝나면 제일 먼저 아버지께 읽어드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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