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소설 쓰기의 모든 것>이라는 작법책을 방금 다 읽었다. 가볍게 훑듯이 읽었기 때문에, 필요한 부분들은 아마 계속 재독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소설을 쓰면서 모르는 게 있으면 찾아보면 될 것 같다. 기술 중심의 책인 것 같다.
내 소설이 소설이 아닌 이유를 조금씩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그래도 아마 단번에 고쳐지지는 않을 것이다. 내년 한해동안 아무 욕심 없이 다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단 많이 써 봐야 할 것 같다.
이십대 때 잠깐 소설책을 읽고 공부하다가 이십년 넘게 쉬고 다시 하려니 정말 막막했다.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로 강의를 다시 듣기 시작했다. 9개월 강의를 들었는데, 많이 배웠고, 그 기간동안 책도 조금씩 읽었다. 이젠 약간은 이십대의 느낌을 찾아가는 것 같기도 하다.
책상에 책 한권을 더 놓아두었다. <쓰는 인간>이라는 책이다. 재밌을 것 같다. 김동리 단편소설집과 임철우 <붉은 방>을 다 읽고 나서 읽을 책 3권이 책상에 놓여 있다. 이청준 소설집, 최인훈 소설집, <쓰는 인간>. 11월까지 읽을 책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