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 야채 몇 가지를 사고, 밑반찬을 만들 재료들을 두어 가지 사서 집에 왔다. 오랜만의 저녁 나들이였다.
아버지는 닭다리에 소주를 드시고 계신다. 나는 방에서 내일 읽을 생각이었던 소설 한 편을 읽었다. 스토리코스모스에서 구효서 작가님의 <산노인>이라는 소설도 읽었다.
열심히 독서를 하는 요즘이다. 아주 오랜 기간 동안 책을 읽지 않다가 갑작스레 밀린 독서를 하는 듯한 느낌이다. 책을 읽을 때, 낙서를 할 때, 소설을 쓸 때 나는 행복하다.
낮잠을 잤더니 잠이 안 온다. 소설을 고치기에는 집중이 잘 되지 않는 밤. 일찍 내려가서 쉬어야겠다. 내일은 아르바이트 쉬는 날이니까. 모든 건 내일로 미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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