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안의 반찬들과 국으로 간단하게 아침 겸 점심식사를 했다. 바람이 쌀쌀하다. 꽃샘추위 때문에 수요일까지는 추울 거라고 한다. 아침에 두툼하게 껴 입고 서울대입구역까지 걸었다. 거리는 한산했다.
오늘은 늦잠을 푹 잤다. 새벽에 내 방에 올라와 늘 하던 독서를 생략하고, 그냥 이불 위에서 뒹굴면서 푹 잤다. 푹 자고 일어나니 세상이 맑아 보인다.
보라색 히야신스 미니 화분을 하나 집에 들였다.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화분이다. 보라색 꽃이 활짝 피어가는 중이다. 구근을 한번 심으면 딱 한 번만 꽃을 피운다는 히야신스. 구근을 캐서 다시 심어야 또 꽃을 볼 수 있다는 히야신스. 영원한 사랑, 부활, 사랑의 기쁨 등의 꽃말이 있는 꽃이었다.
오늘은 2022년 신춘문예 등단작 남은 작품들을 읽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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