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자르려고 미용실에 왔다. 월요일 오후인데도 손님들이 있다. 내 순서를 기다리며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린다. 세 명이 자를 수 있는 의자가 있지만, 원장님 혼자 일을 하신다. 아주 짧았던 내 머리를 가볍게 손질하며 석달 째 기르고 있다. 단발머리를 만들어 보려고 한다. 월요일 오후의 한가로운 풍경을 창문을 통해 바라보고 있다. 머리를 자르고 집에 갈 때는 문구사에 들러 충동구매를 좀 해 볼까 고민중이다. 예쁜 색이 나오는 펜이나 두어개 살까 생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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