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 정도 여유 시간이 있어서 커피를 마시며 음악을 듣고 있다. 마음 편하게 음악을 듣는 이 시간이 행복하다.
독서를 많이 하면 영감이 떠오른다고 하는데, 나는 그냥 독서만 하고 있다. 오늘은 2021년 신춘문예 당선작들을 읽으려고 한다.
원래 책이나 작품에 밑줄을 잘 긋지 않는데, 요즘은 밑줄을 그어가며 읽는다. 좋은 문장들에 밑줄을 긋기도 하고, 이해가 어려운 부분들에 밑줄을 긋기도 한다. 많은 책과 작품들을 읽고 나면, 소설을 보는 눈도 조금은 더 커져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허전한 마음을 채우기 위해 독서를 했는데, 언제부터인가 독서가 좋아졌다. 이십대 때부터 나는 곧잘 허전함을 느꼈고, 마음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뭔가를 끝없이 읽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그냥 내 삶을 살아가기 위해 책을 읽는 것 같다. 오랜 친구를 만나는 기분으로 그렇게 책이나 소설을 읽는다.
커피를 마시며 듣는 음악이 감미롭다. 이제 슬슬 아래층으로 내려가 출근 준비를 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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