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연 홈페이지
합평받았던 내 소설을 다 고치고 나서, 프린트해서 아버지께 갖다 드렸다.
아버지는 보시던 티비를 끄시고, 방 안 전등을 켜시더니 진지하게 집중해서 내 소설을 읽으셨다.
그러더니, 마지막 장을 덮으시며 으하하하~ 하고 웃으시는 거다.
재밌다.
라고 웃으시며 아버지가 말씀하셨다.
그리고 나서 아버지의 방에서 쫓겨났다.
니 볼 일 봐.
라시며 아버지는 나를 방에서 쫓아내시고 다시 티비를 보고 계신다.
저녁 먹을 때 올께.
라는 말을 끝으로 쫓겨난 나는, 내 방으로 와서 다시 낙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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