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0년 등단작들을 열심히 읽은 하루였다. 내일까지 2020년 등단작들을 다 읽을 계획이다.
22시까지 내 방에서 공부를 하려고 했는데, 머리가 멍해져서 이제 마무리해야 할 것 같다. 아버지는 장어구이에 소주를 드시고 주무시고 계실 것이다. 내려가서 치우고 아버지를 주무시게 하고, 나도 쉬어야겠다.
하루 두 시간 반의 알바가 삶의 활력이 된다. 지금의 나에게 적당한 노동이라서 삶의 활력소가 되나 보다.
이렇게 열심히 등단작을 읽고 공부를 해 본 적이 없다. 그냥 단순하게 소설이 좋았고, 소설가가 되고 싶었을 뿐, 그다지 노력은 하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쓰는 게 자신이 없고, 내가 잘 못 쓴다는 걸 아주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읽는 건지도 모르겠다.
제23회 창비신인소설상 수상작인 <이름 없는 마을>과 2020년 문학동네 신인상 당선작 <내일의 집>, 제27회 실천문학 신인상 당선작 <모두의 안녕>을 꺼내 두었다. 내일은 이 세 편의 소설들을 읽을 것이다. 줄거리를 요약하며 가볍게 소설을 읽고 있는 요즘, 왠지 뿌듯함이 느껴진다.
김광석 노래들을 듣고 있다. 김광석 노래들은 언제 들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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