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아이디어가 조금 떠올라서 한글파일을 열어 메모해두었다. 주변의 지인들 덕택에 어찌어찌 소설을 한 편씩 써내고 있기는 하다. 아직은 무에서 유를 창조할 만큼의 실력이 없어서 타인들의 삶을 훔쳐보며 그들의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가공과 취사선택은 물론 내가 하는 거지만.
소설로 써도 되요? 라고 물을 때마다 지인들은 흔쾌히 허락을 해 준다. 그 허락이 참 감사하다.
백프로 그대로 쓰는 것은 아니지만, 나의 창작에 많은 도움이 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을 때까지는 열심히 이렇게라도 써야겠다.
강의노트를 정리하고 나서 페퍼민트차를 마시고 있다.
한달에 한 편씩 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내년에는 다작이 목표인데, 그러려면 지금부터 연습을 해야 하는데, 생각대로 되지 않아 고민이다. 12월 강의 시간에 제출할 소설을 오늘 읽어보았다. 문제가 많은 소설이지만, 어찌해 볼 수가 없어서 그냥 제출하기로 했다. 강의를 듣고 나서 고치면 되겠지.
날을 샜더니 몽롱하다. 아버지가 밤마다 잠이 들 만하면 나를 깨운다. 그래서 밤에 잠을 못 자니 괴롭다. 아버지는 낮에 주무시는데, 나는 오늘 밤에는 꼭 자야지! 라는 생각으로 버틴다.
페퍼민트차를 마시니 속까지 상쾌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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