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버지가 꽃 구경을 가고 싶다고 하신다. 택시타고 가까운 곳에 놀러갈까 아니면 렌트카로 장거리 여행을 하고 올까 물었더니 아버지가 렌트카로 여행을 다녀오자고 하신다. 지난 번에 렌트카를 이용하고 받은 포인트들이 꽤 있다. 지리산을 가자고 하시는 아버지. 오늘은 오랜만에 운전을 해야 할 것 같다.
2016 등단작 한 편을 읽었다. 재밌게 읽었는데 내용 정리가 안되서 애를 먹었다.
공부만 하기에는 봄날이 너무 좋아서 오늘은 다 미뤄두고 아버지와 여행을 다녀오려고 한다. 화엄사도 가자! 라고 아버지가 말씀하셨고, 나는 차가 막힐텐데... 라며 얼버무렸다. 아버지는 사찰을 좋아하신다. 건강하셨다면 함께 등산도 하고 절에도 다녔을텐데 아쉽다.
날씨가 조금 더 따뜻해지면 운동삼아 등산을 하려고 한다. 집 근처에 관악산이 있다.
늘 따뜻한 눈빛으로 나만 바라봐 주시는 우리 아버지 때문에라도 나는 건강해야 한다. 올해는 유난히 봄을 즐기고 싶어진다. |